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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G의 2019 두산전 다른 출발, 기대해볼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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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얻어낸 위닝시리즈. LG 트윈스가 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전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고무적 성과가 많았다.

LG는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서 열린 이른바 한 지붕 라이벌전 두산전을 2승1패로 마감했다. 시리즈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조성된 특별한 분위기와 상황. 이유는 지난 시즌 LG가 두산에 1승15패라는 참담한 상대전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예민한 두산전을 참패로 마감했기에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시리즈, LG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연승을 장식하기도 했다. 선발투수 매치업부터 다소 불리한 듯 싶었으나 얻어낸 반전의 결과. 14일 결과가 아쉬웠으나 12일, 13일 만큼은 경기력에서도 두산에 훨씬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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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올 시즌 첫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부담스러운 시리즈였지만 집중력이 펼쳐지며 예상 밖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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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완벽한 에이스 효과를 누렸다. 12일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두산전 마지막 경기 최악의 16연패 위기를 막는 9이닝 134구 투혼을 펼쳤는데 올 시즌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가는 완벽투를 뽐냈다. 그 사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그의 투혼과 승리를 만들어내는 방정식은 여전했다. 경기 후 차우찬은 목감기에 걸린 상태인 것까지 밝혀졌다.

이우찬 등 불펜진서 새 얼굴도 등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거의 활약이 없던 이우찬은 승리한 12일, 13일 경기 위기 때마다 등판해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LG 관계자들 모두가 놀란 깜짝 반전투.

타선은 점수를 내야할 때 폭발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 기회를 점수로 바로 연결하는 등 남다른 집중력이 뿜어졌고 이는 팀에게는 동기부여를, 상대에게는 압박이 되는 허슬플레이로 이어졌다. 공격과 수비 핵심요소에서 집중력이 두드러졌고 이는 승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LG 선수단은 겉으로는 평소와 같다 강조했지만 12일 경기 전 내부적으로 두산전에 대한 필살의 각오를 갖고 있었다. 주장 김현수가 중심돼 소위 독기를 품고 시리즈에 임했다고. 부담은 집중력과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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