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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올해는 다르다' 두산 상대 2연승 거둔 프로야구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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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난해 두산전 1승15패 열세

올해는 두 번 싸워 모두 승리 거둬

중앙일보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한 뒤 손을 맞잡는 LG 포수 유강남(왼쪽)과 마무리 정찬헌. 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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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지난해 1승15패 열세를 보인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10승8패)는 키움과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두산(11승7패)은 이틀 연속 LG에 지면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 시즌 LG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15경기를 내리 패배했다. 간신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이겨 전패의 수모는 피했지만 두산을 상대로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시즌 개막을 앞둔 LG 주장 김현수가 미디어데이에서 "올해는 16승을 하겠다"는 호기로운 선전 포고를 할 정도였다.

전날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첫 경기를 잡은 LG는 이날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0-2로 뒤진 2회 오지환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5회 말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오지환과 정주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2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LG는 채은성이 2사 2,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자랑하는 불펜진도 위력을 발휘했다. 선발 임찬규가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진해수를 시작으로 고우석, 이우찬, 정찬헌이 4와3분의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8회엔 김현수가 1타점 쐐기타를 날려 승리를 자축했다. 잠실 구장을 가득 채운 LG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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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적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의지. 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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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원 관중이 들어찬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에서는 NC가 이틀 연속 웃었다. 이적생 양의지가 또다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양의지는 3-3으로로 맞선 6회 1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5-5 동점인 7회 2사 1, 2루에선 좌익 선상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렸다. 3연승을 거둔 NC는 12승 6패, 단독 2위가 됐다.

한편, KBO리그는 13일 5경기에서 총 9만8719명이 찾아 누적 관중 100만7106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2경기 적은 9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새 구장 효과를 누리고 있는 NC의 흥행 덕분이다. NC는 지난해 10경기(6만1066명)보다 82% 증가한 11만365명을 기록중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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