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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스포츠타임 현장] 이번엔 김민성…LG 또 3피트 수비방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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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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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또 3피트 수비방해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LG 선수가 이 판정으로 아웃된 건 올 시즌 2번째다.

LG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을 치렀다. LG는 1-2로 끌려가던 5회 김현수의 동점 적시 2루타와 채은성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2로 뒤집으며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었다.

LG는 7회 한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채은성과 박용택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민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주심이 1, 2루 주자에게 원위치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김민성의 3피트 수비방해 아웃을 선언한 것. 김민성은 3피트 라인과 무관하게 1루 베이스까지 줄곧 파울라인 안 쪽으로 뛰었다.

이후 LG의 공격 흐름이 뚝 끊겼다. 두산이 윤명준에서 박치국으로 투수를 교체한 가운데 유강남과 오지환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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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야구규칙에 나와 있는 대로 타자주자가 홈에서 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는 동안 3피트 라인의 바깥쪽(오른쪽) 또는 라인의 안쪽(왼쪽)으로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려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했을 경우 수비 방해로 처리한다. 송구하는 시점에 타자주자가 1루 파울라인의 절반 지점(45피트)을 지나면 파울라인 바깥쪽(파울지역)으로 달려야한다. 다시 말해 파울라인 후반부에는 안쪽으로 달리면 주자의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3피트 수비방해 아웃'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첫 번째 3피트 수비방해 아웃 사례를 남겼다. 지난달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1-1로 맞선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이형종이 희생번트를 대고 1루에서 잡혔는데, 수비방해 판정으로 아웃카운트는 올라가고 주자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LG는 이미 한 차례 3피트 방해 아웃을 겪고도 또 한번 아쉬운 아웃카운트 하나를 헌납해야 했다. 이날도 류중일 감독이 나와 심판에게 김민성이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렸지만 송구하는 데 방해를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뜻으로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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