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승리를 위해'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 차우찬이 또 해냈다.
지난해 두산에 1승 15패로 자존심을 구겼던 LG가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워 2019년 첫 맞대결에서는 두산을 제압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와 두산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나눠 쓰는 '한 지붕 라이벌'이다.
하지만 지난해 LG는 두산에 15연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10월 3일 마지막 맞대결에서야 겨우 승리를 거둬 '전패' 수모는 면했다.
당시 LG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은 9이닝 4피안타 1실점 '완투승'으로 귀중한 '1승'을 안겼었다.
올해 차우찬은 두산 상대로 '기선 제압'을 했다.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가장 많은 투구 수(101구)로 가장 긴 이닝을 책임졌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LG 타선은 차우찬의 호투에 보답했다.
1번 타자 중견수 이천웅이 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고, 4번 타자 1루수 토미 조셉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날렸다.
이천웅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지환 타석에서 2로 도루에 성공한 이천웅은 김현수의 안타에 3루를 밟고 조셉의 유격수 땅볼에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 말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했다. 다음 타자 조셉은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7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을 이어 등판한 불펜 이우찬과 마무리 정찬헌이 각각 8회 초, 9회 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완벽한 설욕전'을 마무리했다.
LG 조셉의 1타점 적시타 |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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