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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환호받은 강정호, 914일만에 PNC파크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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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914일 만에 홈경기를 치렀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가진 홈 개막전에서 4-4 동점이 된 8회초 2사 2루에서 3루 대수비로 교체출장했다. 지난 2016년 9월3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년만의 홈경기 출장, 일수로는 914일 만이었다.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 2연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이날 백업 콜린 모란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 앉았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에게 지난해 홈런 1개를 쳤던 모란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강정호는 웨인라이트에게 통산 9타수 1안타로 약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하루였다. 강정호는 경기 전 개막전 행사 때 피츠버그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선수 소개 시간 때 앞뒤로 나온 선수들보다 큰 환호를 받았다. 2년 넘게 기다린 피츠버그 홈팬들은 돌아온 강정호에게 따뜻한 환대로 맞이해줬다. 야유는 전혀 없었다.

벤치에서 대기한 강정호는 8회초 승부가 4-4 동점이 되자 모습을 드러냈다. 투수와 야수 더블 스위치를 통해 1루수 조쉬 벨이 빠졌고, 모란이 3루에서 1루로 이동하며 강정호가 3루수로 들어갔다. 8회말 모란이 5-4 리드를 가져오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914일만의 홈경기 복귀전,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마이크 마이어스를 맞이한 강정호는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마이어스의 초구 8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본 강정호는 2구째 83.8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으나 타구가 높게 떴고, 중견수에게 잡혔다.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면서 강정호에게 한 번 더 타석이 찾아왔다.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조던 힉스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힉스의 3구째 99.4마일, 시속 160km 싱커에 배트가 헛돌았다. 피츠버그는 11회초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고, 5-6으로 역전패했다. 강정호도 2타수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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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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