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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브라운·이정현 59점 …KCC, 오리온 꺾고 6강 PO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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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15점 차 열세 뒤집고 2015-2016시즌 챔프전 패배 설욕

연합뉴스

KCC의 브랜든 브라운
[KBL 제공]



(전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을 잡고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CC는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오리온을 94-87로 물리쳤다.

59점을 합작한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 콤비의 맹활약을 앞세워 KCC는 지난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리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더불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 확률은 93.2%(44회 중 41회)에 달한다.

1쿼터에서는 오리온이 뜨겁게 터진 외곽 슛을 앞세워 경기를 리드했다.

허일영, 박재현, 김강선이 번갈아 가며 3점 슛을 꽂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던 조쉬 에코이언은 3점 슛 3개를 던져 모두 넣어 추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타이기록인 8개의 3점 슛을 앞세워 오리온은 1쿼터를 37-22로 리드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KCC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하승진의 연속 골밑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KCC는 브라운의 맹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날카로운 골 밑 돌파로 12점을 몰아친 브라운은 리바운드도 8개나 걷어내며 2쿼터를 지배했다.

뜨거웠던 오리온의 외곽포는 2쿼터 들어 주춤했고, 오리온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1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쿼터의 열세를 단번에 뒤집은 KCC는 전반을 52-5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연합뉴스

KCC의 이정현
[KBL 제공]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덩크 슛으로 기세를 올리며 11점을 넣었고, 오리온은 허일영과 에코이언의 외곽 슛으로 맞불을 놨다.

빠른 템포로 주고받는 공격이 계속되자 브라운 등 일부 선수들은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접전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3쿼터 동안 4점으로 침묵했던 KCC의 브라운은 4쿼터에 다시 힘을 내며 12점을 몰아쳐 오리온의 골 밑 수비를 무너뜨렸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의 미들 슛과 허일영의 외곽포로 KCC에 공세에 맞섰다.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두 팀의 승부는 의외의 변수로 기울었다.

4쿼터 후반 이현민이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으로 이승현의 파울을 끌어냈고, 반칙 5개가 된 이승현은 벤치로 물러났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KCC는 브라운의 침착한 골 밑 마무리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쐐기를 박은 선수는 이정현이었다.

4쿼터 종료 34초를 남겨놓고 3점포를 작렬한 이정현은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의 자격을 증명하며 뜨겁게 포효했다.

브라운은 33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이정현도 26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허일영이 23점으로 분전했다.

양 팀의 2차전 경기는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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