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22일 볼리비아와 친선경기를 1-0으로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결과다. 경기 막바지 득점했으나 우리는 무수히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도 중요하나 어떤 경기력을 펼치느냐도 중요하다.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볼리비아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9년 첫 번째 홈경기였던 대한민국-볼리비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울산)=김영구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답답한 골 갈증은 후반 41분에서야 터졌다. 홍철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극장골이었다. 이청용은 2016년 9월 1일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후 932일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이 가세한 한국은 상당히 역동적이었다. 볼리비아의 에두아르도 비예가스 감독은 “훈련시간이 부족했지만, 한국이 볼리비아보다 더 강하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의 경기력은 2019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보다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벤투 감독은 “전술 변화에도 팀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했다.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 상황이 많았음에도 심리적으로 잘 컨트롤 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대량 득점에 실패했지만 수많은 기회를 만든 것에 흡족해 한 벤투 감독이다. 그는 “찬스를 많이 만드는 부분은 포메이션과 상관이 없다.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난 13경기에서 여러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다. 그래야 더 많은 득점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짧은 시간 포메이션을 바꿨음에도 잘 이해하고 이행했다. 앞으로 차차 득점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