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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쭈타누깐 자매의 '마스터스 캐디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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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3 콘테스트 때 태국 선수 아피반랏 캐디백 경쟁...지난해에는 동생 에리야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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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맨 오른쪽)-에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키라덱 아피반랏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때 1일 캐디를 하고 있는 에리야의 모습./모리야 쭈타누깐 인스타그램-LPGA 투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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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오는 4월 열리는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 캐디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최근 전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본 대회에 앞서 9개의 파3 홀에서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선수들은 어린 자녀나 연인, 친구 등 평소 가까운 사람을 캐디로 동반하고 경기를 치른다. 단 하루지만 이들 임시 캐디들도 마스터스의 전통 캐디 복장인 흰색 점프 수트를 입는다.

쭈타누깐 자매가 노리는 건 키라덱 아피반랏의 1일 캐디다. 아피반랏은 지난해 태국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된 선수로 쭈타누깐 자매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피반랏은 지난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때는 동생인 에리야에게 캐디백을 맡겼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올해는 언니 모리야가 내심 자신의 차례를 기대하고 있지만 동생인 에리야는 쉽게 양보할 생각이 없다.

에리야는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캐디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며 "키라덱은 ‘우리 모두에게 대회장에 오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둘 중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 말하라’고 했다. 누가 백을 멜지 두고 보자"며 웃으며 말했다.

에리야와 모리야 자매는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간에도 대회장인 TPC 소그래스를 방문해 아피반랏의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피반랏은 현재 세계 랭킹 41위에 올라 있다. 유럽 투어에서 4승을 거둔 후 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9차례 출전해 톱10에 2차례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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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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