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19일 인터뷰 도중 웃고 있다. 파주 | 김현기기자 |
[파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좋은 형들과 만나 너무 행복하다.”
‘핫 스타’가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등장했다.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는 18세 공격수 이강인이 드디어 19일 벤투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생애 첫 대표팀 발탁에 영광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강인과 역시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는 이날 NFC에서 대표팀 합류 인터뷰를 했다. 전날보다 더 많은 미디어들이 몰려 이강인의 인기가 잘 드러난 가운데 그는 대표팀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소속팀 내에서 인터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표팀은 예외어서 모처럼 그의 근황과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인터뷰엔 소집 첫 날인 18일보다 훨씬 많은 6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이강인은 “많은 관심 감사하다. 더 좋은 선수 되기 위해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며 플래시 세례에 응답한 뒤 “좋은 형들과 같은 팀에서 축구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특히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과 호흡을 기대했다. “전세계에서 엄청 중요한 선수”라며 손흥민을 평가한 그는 “톱 클래스 선수여서 매우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발탁 소감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자리에 와서 매우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 1군 무대를 밟으면서 큰 시선을 끌었다. “올해 1군에서 조금의 기회라도 받을 수 있어 매우 행복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발렌시아를 이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선 “대표팀에 온 만큼 대표팀 관련 얘기만 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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