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허리 부상으로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도 불참한다고 밝혔다. 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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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ㆍ92위ㆍ한국체대)이 복귀전으로 삼았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도 불참한다.
정현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년부터 계속된 허리부상으로 이번 마이애미오픈 대회도 취소하게 됐습니다”라며 “이 또한 운동선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마이애미 오픈을 통해 ABN 암로 토너먼트 이후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19일 발표된 대진표에서 정현은 1회전에서 대니얼 타로(26ㆍ72위ㆍ일본)와 맞붙게 됐지만 결국 출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정현은 “다음 번에 코트에 돌아올 땐 건강하게 돌아오겠습니다”고 약속했다. 팬들도 정현의 게시글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힘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답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로써 정현은 4월 클레이코트 시즌에 다시 투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2월 프로방스 오픈과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연달아 불참했고 3월 들어서도 BNP 파리바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이번 대회 기권으로 지난해 받은 랭킹 포인트 180점을 잃게 됐다. 따라서 정현은 이 대회가 끝나는 4월 초 세계 랭킹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마이애미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또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 1번 시드는 노박 조코비치(32ㆍ1위ㆍ·세르비아)가 받았고 2번 시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2ㆍ3위ㆍ독일)에게 돌아갔다. 라파엘 나달(33ㆍ2위ㆍ스페인)은 무릎 부상으로 불참하며 로저 페더러(38ㆍ5위ㆍ스위스)는 도미니크 팀(26ㆍ4위ㆍ오스트리아)에 이어 4번 시드에 배정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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