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돌아온 지네딘 지단이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팀을 지도 하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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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돌아온 지네딘 지단(47)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방 팬들은 지단을 기립박수로 반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셀타 비고에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FC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매치 ‘엘클라시코’ 두 경기를 포함한 4차례 홈경기에서 내리 졌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오랜만에 거둔 안방 승리다.
이날 승리는 지단의 복귀와 맞물려 더 빛난 모습이다. 산티아고 솔라리(43)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9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온 지단은 솔라리 체제에선 찬밥 신세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미드필더 이스코(27)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들었고, 최근 팀내 입지가 흔들렸던 개러스 베일(30)도 선발로 나섰다. 둘은 각각 전 후반 한 골씩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골키퍼에서 한동안 말려났던 케일러 나바스(33)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지단은 경기 후 “이 선수들이 과거 팀에서 해왔던 것들을 지울 수는 없다”며 “케일러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는 모두 다 안다. 마르셀루나 이스코는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두 득점 또는 ‘선방쇼’로 지단의 믿음에 화답했다. 홈 관중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은 지단은 “여기선 언제나 집에 온 기분”이라며 “이번 시즌을 높은 곳에서 마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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