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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이성필 기자] 치고 달리기로 레알 마드리드 입성과 함께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가레스 베일(30)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베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올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여름 팀을 떠난 뒤 베일은 구세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잔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교체로 들어가는 경우도 잦았다. 팬들도 베일에 대한 기대를 버리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달 28일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4강 2차전이었다. 베일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0-3 패배를 지켜봤다. 성난 레알 팬들이 "레알에서 나가라"고 소리칠 정도였다.
산티아고 솔라리 레알 감독은 "베일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이틀 휴식 후 재회한 바르셀로나전은 중요했다.
하지만, 베일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후반 16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크게 세 번의 야유가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세르히오 라모스의 팔에 얼굴을 맞은 리오넬 메시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하자 레알 팬들이 엄살을 피우지 말고 빨리 일어서라고 독려(?)했다. 다른 한 장면은 0-1로 패한 뒤였다.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이 야유로 나왔다.
마지막은 베일이 벤치로 나가는 장면이었다. 야유가 경기장을 휘감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다수의 팬이 "레알의 수치다"고 외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베일에 대한 성난 민심을 전했다.
실제 베일이 나가는 순간 조롱하는 휘파람을 불며 불만을 토로하는 레알 팬들이 보였다. 그렇지 않아도 올여름 이적 시장, 유니폼을 갈아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베일인데 더욱더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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