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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첫방] ‘모던 패밀리’, 현실공감 가족 예능의 탄생…금요 예능 다크호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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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현실 공감’ 가족 예능이 탄생했다.

MBN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가 22일 첫방송된 가운데, 가족생활 종합선물세트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던 패밀리’는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관찰 대상 가족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구성됐다는 차별점을 갖고 기존 가족 예능과는 다른 그림을 보여줬다. 갓 살림을 시작한 신혼부부부터 결혼 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 가족이 주인공이었다. 각 가족들의 ‘극과 극’ 캐릭터를 보는 쏠쏠한 재미와 현실과 맞닿아있는 정답 없는 ‘요즘 가족’의 이야기는 중장년층은 물론 2030 세대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방송 직후부터 출연자인 이사강, 류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첫회 평균 시청률은 2.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은 3.0%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1인 졸혼 가구 백일섭과 4인 핵가족 류진, 2인 신혼부부 이사강 등이 각기 다른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며 일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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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관심을 모은 이사강-론 커플은 ‘꽁냥’거리는 꿀잼 신혼생활 그 자체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1월 말 웨딩마치를 울린 두 사람은 한 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 ‘1+1 커플’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못말리는 애정을 과시했다. 모닝콜 키스로 하루를 시작해 짙은 포옹부터 브런치 키스, 양치 키스 등 각종 입맞춤을 섭렵하는, 이른바 역대급 24시간 스킨십 퍼레이드를 보여줬다.

새신랑 론이 준비한 브런치 ‘초콜릿 빈대떡’을 서로에게 먹여주다 입을 맞추는가 하면, 양치 도중 눈이 맞아 뽀뽀를 하고, 뮤직비디오 편집 작업 도중에도 서로를 끌어안고 편하게 드러눕는 등 ‘수위조절 불가’ 스킨십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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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은 승무원 출신 아내를 이번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그러나 등장부터 반전 매력을 선보이면서 웃음을 줬다. 류진은 아내와의 첫 미팅 당시 외모 순위를 “7명 중 3~4위 정도였다”고 디스했고, 아내 이혜선 씨 또한 “남편의 외모가 별로 임팩트 없었다”며 ‘어르신’이라고 공격하는 ‘핑퐁 토크’로 재미를 안겼다. ‘4인 가족’을 대표하는 인물로 출연한 이들 부부는 두 아들 찬형-찬호 형제의 스케줄 위주로 돌아가는 ‘보통 가정’의 일상을 선보이며, 40대 ‘현실 부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이혜선 씨는 이른 아침 큰아들 찬형 군의 등교를 도맡은 후, 둘째 아들 찬호 군의 병간호와 식사를 전담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반면 아빠 류진은 늦게 일어나 잔소리를 듣는가 하면, 침대 매트리스 수리를 마친 후 과한 생색을 내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때 아닌 ‘블록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진이 몰래 숨겨놓은 블록 장난감의 세트의 존재가 발각되면서 아내 이혜선의 분노를 유발하는 것. 이 과정에서 아빠 류진과 말을 맞추다 난감한 표정을 짓는 찬호의 ‘리얼 반응’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취업 기회를 포기한 이혜선 씨가 전 직장 동료와 통화하던 중 홀로 눈물을 흘려 이를 모니터로 지켜보던 류진은 “항상 밝은 사람이라 저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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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 가정의 대표 주자로 캐스팅된 백일섭은 강아지와 함께 사는 70대 싱글남의 현실적인 라이프를 선보였다. 모닝커피로 우아하게 시작한 하루였지만, 그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컵라면에 김치, 젓갈, 장아찌를 곁들인 ‘나트륨 폭탄’ 식단으로 ‘말로만 다이어터’의 모습을 드러냈다. 반려견 제니와의 안타까운 이별 후 백일섭은 ‘붕어빵 비주얼’의 아들과 쌍둥이 손자 우진-우주를 만나 고향인 여수 여행을 떠났다. 자신과 똑 닮은 아들 백승우 씨를 비롯해, 쌍둥이 손주 우진-우주와의 ‘붕어빵 3대’ 비주얼을 인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할아버지에게 쉴 새 없이 매달리는 손주들의 재롱에 백일섭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는 말과 “두 손 다 들었어 내가!”라는 리액션을 오갔으나 다음 회 본격적으로 펼쳐질 ‘황혼 육아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모던 패밀리’는 네 가족의 너무 다른 일상과 천차만별의 ‘가족 케미’가 남다른 재미를 안기며 금요일 ‘예능 전쟁’의 본격적인 판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 . ‘큰 어른’ 백일섭을 비롯해 4인 핵가족 류진, 2대째 배우 가족 김지영, 신혼부부 이사강이 출연하며, 이수근-심혜진-신아영-박성광이 이들을 관찰하는 스튜디오 MC로 나선다. 3월 1일 방송될 ‘모던 패밀리’ 2회에는 2대째 배우 가족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지영 가족이 첫 등장한다. 김지영은 방송을 통해 남편 남성진과 기존의 아내-남편 역할이 뒤바뀐 듯한 일상생활을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한편, 시아버지 남일우와의 특별한 '꿀케미'를 드러내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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