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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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이 배정남에게 분노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 배정남과 변요한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안방극장 황태자 3인방 배우 이재황과 오창석, 김승수가 오래간만에 모였다. 김승수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맛집이 있어. 너희들도 혼자 살잖아. 시장에서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 다 골라. 오늘은 내가 다 사 줄게!”라며 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경동시장에 도착한 이들을 알아본 어른들은 “너무 잘 생겼다!”, “역시 미남이네”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김승수는 “야 너희 이런 거 알아? 여기서 막걸리를 잔으로 팔아”라며 한 분식집에 걸음을 멈췄다. 세 사람은 식당 외벽에 사인했고 “저희 가고 지우는 건 아니죠? 누나 뵈러 또 올게요!”라며 팬심을 저격했다. 다음으로 떡집에 도착한 이들은 “제일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입 안에 떡 하나 넣어주세요”라며 떡집 사장님에게 부탁했고 김승수가 떡을 먹게 됐다. 그러던 중 시민들이 “양정아 씨랑 결혼해요!”, “장가나 가세요. 양정아 씨랑!”이라고 외쳤고 김승수는 진땀을 뺐다.
젓갈집 사장님이 젓갈을 하나씩 서비스로 드린다고 하자 세 사람은 노래 합창 개인기를 보여드렸다. 사장님은 “제가 승수 씨랑 동갑이에요. 승수 씨도 양정아랑 결혼하셔야죠”라며 김승수 결혼을 적극 권장해 또 한 번 승수를 당황하게 했다. 전골집에서 식사 하던 중 김승수는 “우리가 극 중에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직업을 했잖아. 나는 주로 대표 역할을 해서 맨날 정장! 드라마에서 입은 정장만 수천벌이야!”라며 드라마 황태자임을 언급했다.
이에 이재황은 “저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했어요. 돈도 주고 다 주고 순애보. 특히 연속극들이 주부분들이나 어머님들한테 파급력이 진짜 큰 것 같아요”, 오창석은 “저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 많이 한 것 같아요”라며 공감했다.
승수는 “오는 선물에 뉘앙스가 달라지더라고. 건강에 관한 것. 나는 이렇게 말하긴 그렇긴 하지만 고가라서 당황스러운 적이 있어. ‘주몽’ 촬영할 때 일본에서 팬 미팅을 많이 했어. 그냥 편지인 줄 알았는데 정말 큰 금액을 주셔서 그때 환율이 1천원이 넘었거든. 500만엔이 들어 있는 거야. 그분이 암에 걸리셨는데 팬미팅 와서 좋았다고 주셨는데 내가 그걸 쓸 순 없잖아. 그래서 일본 기확사와 얘기해서 팬들과 같이 공공 목적으로 쓰자고 했어. 내가 좀 그런 적이 있었어!”라며 어깨에 힘을 줬다.
오창석은 “‘오로라 공주’가 끝나고 한강에 선상 카페 있잖아요. 웨딩홀 층을 하나 빌려서 디너쇼 같은 느낌으로 했어요. 그런데 팬클럽 회장님이 다른 배우한테 가셨더라고요. 회사 매니저들은 팬클럽 회장하고 연락하잖아요”라며 씁쓸해했다.
김승수는 “일일드라마에는 고정 소스들이 있잖아”라며 입을 열었고 이재황은 “따귀 진짜 많이 맞잖아요. 저는 감자전 싸대귀... 그게 기름이 너무 많은 거예요. 감자전을 너무 세게 맞아서 주저앉았어요. 침대에”라며 촬영 비화를 전했다. 승수는 “나는 핵심 단서를 발견하고 놀란 거야. 이걸 확 구기면서”라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 시늉을 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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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우새로는 라이머가 모습을 보였다. 라이머는 냉장고에서 돼지고기와 김치를 꺼내 김치찌개를 만들어 식사했다. 식사 도중 전화한 어머니는 “고루고루 잘 챙겨 먹어라. 술을 좀 줄여라. 너랑 전화 좀 하고 싶더라. 목소리도 듣고 싶고. 네 목소리 들으면 엄마가 힘이 나거든. 엄마는 늘 널 믿으니까”라며 아들에 대한 무한 사랑을 전했다. 라이머는 “웨이트를 해야 해! 근육이 재산이야! 제가 보내드린 프로틴도 드시고”라며 어머니에게 운동을 권했다.
식사 후 민소매로 갈아입은 라이머는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살벌한 운동 끝에 샤워를 마친 라이머를 이상민이 찾아왔고 “나는 뭐 똑같지. 네가 많이 달라졌지”라며 인사했다. 이상민은 “사실 내가 겪어봐서 내가 네 속을 알아”라며 돌싱이 된 라이머를 위로했다. 라이머는 “여기 있는 침대랑 집기들이 예전에 살던 집에 있던 그대로예요. 이게 제가 결혼하기 전에 원래 계속 쓰던 거예요”라며 난감을 표했고 이상민은 “그럼 침대랑 가구들이 네가 혼자일 때. 둘이서 행복했을 때. 헤어졌을 때를 다 본 거네?”라며 놀렸다.
라이머는 “제가 이혼하고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다가 펑펑 운 거예요. 옆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눈물이 엄청나게 흐르는데 사실 몰랐죠. 그렇게 눈물을 흘릴 줄은”이라며 아픈 마음을 고백했다. 상민은 “이혼이라는 고통을 이겨내려면 자기가 믿는 신에게 가는 게 루틴인가 봐. 상황도 안 좋고 사업도 안 되고 이혼하고 교회가 나한텐 천국인 거야. 그냥 거기서 나도 두 시간 오열했지. 평일 저녁 때마다 가서 울었어”라며 라이머의 말에 공감했다.
라이머는 “형이 저랑 살아온 길이랑 비슷하잖아요. 형이 저한테 끝까지 따라오면 안 된다고 했는데 끝까지 따라간 것 같기도 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자 이상민은 “그치 넌 아직 사업이 안 망했으니까. 사업 망하면 넌 내 끝까지 따라온 거야”라며 그를 놀렸다.
이후 라이머는 상민을 위해 벵에돔찜과 주꾸미 짬뽕을 만들기도 했다. 라이머는 “마음 정리가 됐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엄청나게 놀라실 줄 알았는데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이 생길 거다. 이미 그렇게 한 거면 네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셨어요”라며 부모님과 나눴던 대화를 언급했다.
이어 “저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자세한 걸 거의 다 잊어버렸어요. 우리가 왜 그때 그렇게 됐지, 답을 내리진 않았어요. 항상 부부가 어떻게 좋을 수만 있겠어요. 5년 반이란 시간 안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저나 그 친구나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어요”라며 조심스럽게 이혼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내가 이혼한 지 20년이 됐어. 그런데 희한하게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아는 형님’ 할 때 옆에 촬영장에 있었어. 그때 나한테 인사하러 왔대. 그래서 멤버들이랑 다 인사했는데 그때 마침 내가 없었던 거야.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너도 마주칠 일이 있을 수 있어”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미우새로 배정남과 반려견 밸, 배우 변요한과 그의 반려견 복자가 모습을 보였다. 춘천시장에 방문한 후 반려동물 동반 펜션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벨과 복자에게 물놀이시켜준 후 점심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배정남은 “내가 좋은 거 준비했다”라며 민물장어를 꺼냈고 변요한은 “살아 있는 장어를 어떻게 먹어!”라며 기겁했다. 변요한은 “소금을 뿌리면 점액이 줄어든대”라며 장어를 씻었으나 장어가 탈출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장어 손질을 마친 후 두 사람은 삼겹살과 장어를 구웠다. 눈에 연기가 들어가자 변요한은 눈을 감으며 “편안하게 먹으면 되는데 왜 솥뚜껑에 해서 둘 다 피눈물이 나냐고”라며 투덜댔고 배정남은 “맛이 다르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장어탕과 함께 삼겹살 먹방을 시작한 변요한은 “와 형 덕분에 이렇게 맛있게 먹고. 내가 항상 말했잖아. 벨 일어설 수 있다고”라며 과거 벨이 아팠던 것을 언급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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