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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타팀 팬들의 조롱거리가 된 알렉시스 산체스(30)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앙토니 마르시알과 제시 린가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산체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역시 산체스를 캐첩 통에 비교하면서 골과 좋은 경기력을 짜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던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전을 기점으로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홈에서 0-2로 패한 것도 그랬지만 해당 경기에서 마르시알과 린가드가 부상을 입었고 폴 포그바까지 퇴장당하는 통에 타격이 컸다.
여기에 향후 일정은 맨유를 더욱 힘들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첼시를 상대로 FA컵을 치러야 하고 5일 뒤 리버풀과 라이벌 매치를 갖는다. 이번 시즌 빅클럽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크리스털 팰리스가 그 다음 상대다. 이어 3월에는 PSG와 리턴매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연달아 경기를 갖는다. 사실상 이번 시즌 목표인 리그 4위 내 진입,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향방을 가를 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르시알과 린가드의 타격이 뼈아프다. PSG전 이후 검진 결과 2, 3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복귀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당장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웃을 수만은 없는 맨유다.
특히 측면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맨유 입장에서는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최전방으로도 뛰는 마커스 래쉬포드를 비롯해 산체스, 후안 마타 정도가 대안으로 볼 수 있다. 최대한 측면 공격수를 쓰지 않는 쪽으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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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구단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솔샤르 감독은 18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우리는 매우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산체스를 지목했다. 이어 "캐첩 통을 눌러 짜내려 할 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결국 내용물은 나오게 돼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 나는 산체스가 좋은 상황을 맞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산체스의 부활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와 FA컵 경기를 치르기 전 나온 이번 인터뷰로 인해 산체스의 출격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산체스가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 전방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아스널 시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맨유 이적 이후 부진이 이어지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주급을 수령하는 점 때문에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제 몫을 지금까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맨유의 상황으로 인해 산체스에게 부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솔샤르 감독도 그에 대해 신뢰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번 첼시전부터 산체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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