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생애 두 번째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고 "최근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떨쳐냈다"며 기뻐했습니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스노보드를 교체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에 그쳤으나 2017년 3월 터키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월드컵 메달을 획득, 슬럼프를 탈출했습니다.
이상호는 경기를 마친 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지만 그래도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많은 분이 응원을 와주셔서 여러 면에서 부담이 생겼다"고 홈 경기라 더 힘들었던 점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실 어제가 더 자신 있었다"며 "어제 좋은 컨디션으로 예선 1위를 해서 자신감도 생겼는데 8강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날 실뱅 뒤푸르(프랑스)와 준결승에서 마지막 기문 3개를 남기고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상호는 "마지막까지 비슷하게 갈 경우 뒤푸르가 탄 레드 코스가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모험을 걸어야 했다"며 "그래서 좀 더 안쪽으로 게이트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보드가 빠지는 바람에 넘어졌다"고 아쉬운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한편 이상호가 질주한 코스는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호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냈던 뜻깊은 곳입니다.
이후 코스 명칭은 '이상호 슬로프'로 바뀐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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