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우여곡절 끝 중국탈출 모데스테, 복귀포 후 오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앙토니 모데스테(30, FC쾰른)가 그라운드에서 폭풍눈물을 흘렸다. 모데스테는 중국 탈출 과정에서 법정 공방에 휘말렸고,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가 모데스테의 손을 들어주며 독일 무대로 돌아왔다.

2016-17 시즌 쾰른에서 34경기 25골 맹활약을 펼친 모데스테는 2017년 여름 쾰른을 떠나 중국 톈진 취안젠(현 톈진 텐하이)으로 이적했다. 모데스테는 톈진에서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톈진이 약속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분쟁이 발생했고, 모데스테는 팀을 이탈했다.

이후 모데스테는 친정팀 쾰른과 2023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톈진이 반발했다. 아직 자신들의 선수라는 것이다. 톈진은 FIFA에 제소했고, 모데스테는 쾰른과 계약을 맺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15일(한국시간) 판이 뒤집혔다. FIFA가 모데스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모데스테는 곧장 출격준비를 마쳤고, 16일 열릴 파더본과의 원정경기를 준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쾰른은 16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파더본에 위치한 벤테레어 아레나에서 SC파더본과의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모데스테는 후반 24분, 테로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교체 투입된지 4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쏘아 올렸다.

복귀포를 터트린 모데스테는 그 간의 마음고생이 생각 난 듯 유니폼으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팀 동료들은 모데스테에게 다가가 위로와 축하를 건넬 뿐이었다.

이날 경기는 쾰른이 2-0으로 앞서다 내리 3실점하며 파더본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모데스테의 가세는 쾰른 공격진에 힘이 됐고, 승격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탈출은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모데스테 사건으로 다시금 증명됐다. 톈진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은 선수는 모데스테를 비롯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악셀 비첼이 있다.

한편 쾰른 구단 측에 따르면 모데스테는 별도로 톈진 구단과의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