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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 팀들이 '월드컵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수들이 혹독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탈이 나면서 부상자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 "올 시즌 EPL은 부상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국제 보험사 JLT의 연구 결과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LT는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EPL 선수들을 대상으로, 월드컵을 마친 이후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18-19시즌 전력에서 이탈한 부상자는 총 112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부상자 수(78명)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8월, 12월에 발생한 부상자 수도 2011년부터 집계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를 비롯해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 조던 헨더슨 등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으며,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는 심각한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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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유증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드컵으로 인한 후유증은 EPL의 선두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올 시즌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횟수가 27회에 달했으며, 이들이 훈련 및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시간은 총 617일이나 됐다.
반면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쳐온 리버풀은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부상이 12회로 비교적 적었으며, 전력에서 이탈한 날도 128일에 불과했다.
JLT 관계자는 "겨울 휴식기가 다음 시즌부터 도입되기 때문에 올 시즌 EPL은 월드컵 후유증의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다수 상위권 팀에 몰려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EPL 상위 6개 팀의 타격이 컸으며 재정적 손실도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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