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 일본 도안 리츠가 B.T.중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넘어지는 과정은 VAR 판독을 통해 일본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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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4강을 노리던 ‘박항서 매직’은 멈췄지만, 한 수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 대표팀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일본과의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전반전은 두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와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움직임을 통해 베트남을 공략했고, 베트남은 움츠리고 있다 상대방 진영에 있는 공격수에게 긴 패스 한방을 찌르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일본에 맞섰다.
이날 경기 승패를 가른 건 VAR였다. 전반 22분 일본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가 머리로 골을 만들어냈지만, VAR 판독 결과 머리에 맞은 공이 손을 거쳐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 무효로 처리됐다. 베트남으로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전 실점도 베트남으로선 아쉬웠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VAR 판정 한방에 무너졌다.
베트남 골문 앞에서 수비수 뿌이 띠엔 중의 다리에 걸려 일본 선수가 넘어진 상황에서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지만, 이후 VAR 판독 결과 반칙으로 판정됐다.
결국 후반 12분 일본의 공격수 도안 리츠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베트남은 일본에 0대 1로 끌려갔다.
이후 베트남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일본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촘촘한 일본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일본에 결정적인 슈팅을 내주는 위기도 범했다.
베트남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지만, 200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아시안컵 8강에 오르면서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 [포토]끝났지만 잘 싸웠다, 박항서의 베트남 일본에 패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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