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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증인' 정우성 "송윤아와 호흡, 형수님이라 쑥스러웠다"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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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우성 / 사진=영화 증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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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송윤아, 이희중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증인'(감독 이한·제작 무비락)의 주연배우 정우성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이다.

정우성은 한때는 민변계의 파이터로 불렸지만 지금은 현실과 타협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순호 역을 맡았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유일한 살인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려 다가서지만, 점차 소녀와 소통을 하며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극 중 오랜 친구이자 민변 소속 변호사인 수인 역의 송윤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송윤아는 소신과 신념을 지키며 순호를 내심 걱정하고 챙기는 인물이다.

정우성은 송윤아와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쑥스럽더라. 형수님이잖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윤아 설경구는 익히 알려진대로 연예계 대표 스타 부부다. 그는 "극 중 순호에게 수인은 오랫동안 마음을 품고 있는 여성이다. 그런데 촬영 전에 괜히 쑥스럽고, 서로 나눈 대화 내용도 형수님 가족 얘기라서 극 중 여성으로 대하는 스위치의 온 오프가 빨리빨리 되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검사 희중 역을 맡아 대립 관계에 놓여졌던 배우 이규형에 대해선 "현장에서 처음 만난 배우였고, 저를 선배 배우로 여겨 어려워하지 않도록 대하려 했다. 워낙 타고난 순발력이 좋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동물적인 순발력이 있더라. 친해진 후 표현하는 걸 보면 능구렁이 같은 면도 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툭툭 건드리는 리액션들이 나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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