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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기성용 중도 하차, 그와 모두 위한 결정”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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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중도 하차는 그와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

기성용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20일(이하 현지시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7일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던 기성용은 회복이 더디면서 아랍에미리트를 떠나야 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대회로 생각했다. 59년 만에 우승 꿈이 간절했지만 그는 더 이상 힘을 보태지 못하게 됐다. 그는 벤투호를 떠나면서 SNS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매일경제

파울루 벤투 축구 A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의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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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부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벤투 감독은 “경험 많고 좋은 선수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 기성용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줬던 선수라 아쉽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19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위 통증을 느꼈다. 정상 훈련을 시작한 지 이틀째였다. 재검사 결과 2월 1일 결승전까지 복귀 가능성이 희박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20일 기성용의 소속팀 복귀를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논의했다. 그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내는 게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나 재활을 잘 해 복귀하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성용 없이 두 경기(키르기스스탄전·중국전)를 마쳤으나 앞으로 최대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는 건 한국의 최대 과제가 됐다. 벤투 감독은 “잘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 물병을 찼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돌발 행동 논란에 대한 불씨를 꺼트렸다.

벤투 감독은 “더 이상 밝힐 말은 없다. (이미 내 생각은)모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22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을 갖는다. 기성용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 3경기 연속 뛰지 못하게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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