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요르단 16강전 20일 오후 8시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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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기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16강전을 치른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은 호주를 제치고 조1위를 차지한 만큼 강한 팀이다. 하지만 무적은 아니다”라며 “요르단의 약점을 찾을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이미 이란과 이라크와 같은 이번 대회 강팀들과 경기를 했다”며 강팀을 만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은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요르단전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잘 준비해서 후회 없는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요르단보다 적은 3일밖에 쉬지 못한 베트남 선수들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안고 뛰는 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스즈키컵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3개월 동안 함께 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그러므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며 “극적인 16강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됐을 것이다. 이런 면을 경기에서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팬들은 “베트남 축구 사상 이런 극적인 역사를 없을 것”이라며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해 베트남 축구가 결코 운으로 이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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