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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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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축구, 예멘 꺾고 2패 뒤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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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안컵 첫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17일 예멘과 벌인 대회 조별 리그 D조 3차전에서 응우옌 꽝 하이(전 38분)와 꾸에 응욱 하이(후 19분·PK)의 골로 2대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란(골 득실 +7)과 이라크(골 득실 +4)는 승점 7점(2승1무)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이란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 감독은 3차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경기 내내 강한 공격을 펼쳐 잘 싸웠다"며 "승점 3점을 따낸 것도 훌륭한 결과"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과 공동 개최했던 2007년 대회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1, 2015년 두 대회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이어 '동남아 월드컵'이라는 스즈키컵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아시아 축구 강국들과 겨루는 이번 대회에선 '탈(脫)동남아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젊은 선수들이 후반 들어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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