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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토트넘 '진짜 비상', 케인 아웃-손흥민 차출-요렌테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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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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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진짜 비상사태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의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전해지고 있고, 3월초까지 뛸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손흥민도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떠나 있는 상황이고, 설상가상으로 페르난도 요렌테의 이적설도 계속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14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반면 맨유는 5연승을 질주했다.

토트넘으로선 잃은 게 많은 경기였다. 쓰라린 패배는 물론이며, '주포' 케인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과 함께 투톱을 이룬 케인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케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고, 팀 닥터의 치료를 받은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예상보다는 부상이 훨씬 심각했다. 토트넘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검사를 받았고, 왼쪽 발목 인대에 손상이 있음을 확인했다. 케인은 계속해서 구단 메디컬 스태프의 검사를 받을 것이고, 3월 초에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인이 약 두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전망했다.

최악의 상황이다. 사실상 쓸만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그동안 토트넘인 케인이 부상을 당했을 때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내세우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력을 최대한 살리며 다이나믹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제는 케인과 손흥민이 동시에 없다.

현재 손흥민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만약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2월 2일까지 토트넘에 복귀할 수 없고, 이에 영국 현지 매체들은 "한국의 조기 탈락이 토트넘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백업 공격수인 요렌테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요렌테는 케인이 없을 때 자신이 아닌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자 1월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계획하고 있고, 수많은 클럽들이 요렌테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특히 요렌테는 스페인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전하고 있고, 친정팀 아틀레틱 빌바오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토트넘은 반드시 요렌테를 잡아야 한다. 만약 요렌테까지 떠난다면 사실상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없게 되고, 1월 이적 시장에서 확실한 보강을 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진짜 비상사태다.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 없이 풀럼, 첼시, 팰리스, 왓포드, 뉴캐슬을 상대해야 한다. 손흥민이 복귀하더라도 레스터, 도르트문트, 첼시, 아스널 등 어려운 상대와 만나야 하는 토트넘이고, 이것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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