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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中 리피 감독의 간판 공격수 우레이 결장 예고에 벤투 감독 " 염두에 두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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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중국 축구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간판 공격수인 우레이(상하이 상강·사진 맨 앞)의 한국전 결장을 예고했다.

리피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레이는 내일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갖고 조 1위를 결정한다.

리피 감독은 어깨가 좋지 않은 우레이 없이 한국전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레이는 수술을 고려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 감독은 “대표팀 의무팀과 (우레이의 소속팀인) 상하이가 이야기를 잘 나누고 있다”며 “이미 토너먼트에 올랐으니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결장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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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사진)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레이 결장 예고에 “그런 것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우레이의 결장은 중국 감독의 고민 사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대표팀의 준비 상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격을 잘해야지 이길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중국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컨디션 점검 후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며 “그동안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손흥민이 있고 없음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의 중국전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며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만큼 몸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손흥민이 출전하면 경기를 좀 다르게 풀어갈 여지도 있겠지만 팀에는 다른 선수들도 많다”며 “손흥민이 빠진다고 해서 우리의 목표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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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사진)도 손흥민에 대해 “무척 강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매우 좋은 선수이자 톱 플레이어”라고 추켜세웠다.

다만 리피 감독은 “한국에는 손흥민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한 명의 선수보다 팀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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