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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누볐다.
발렌시아는 1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레알 비야돌리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하지만 한국 축구와 발렌시아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이 쓰였다.
이날 이강인은 총 7분을 뛰었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올해로 만 17세 10개월이다. 이강인은 종전 손흥민(18세 3개월)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1부 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2003년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2006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2012년 박주영(셀타 비고), 2013년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5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나선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미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 기록과 최연소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강인의 리그 데뷔전으로 발렌시아의 반등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아졌다. 현재 발렌시아는 4승 11무 4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팀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발렌시아 지역 언론과 팬들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도 이강인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이강인의 행보에 국내 팬들은 물론 유럽 축구계의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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