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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한 달 동안 10경기, '혹사 논란'에도 손흥민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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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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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지난 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정확히 한 달 동안 무려 1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 10경기 중 선발 출전은 무려 9경기다. 자연스레 혹사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손흥민은 그래도 웃고 있다.

토트넘은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 2018-19 잉글리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결승에 한 발 다가섰으며, 리그와 컵대회 포함 3연승,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어김없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벌써 7경기 째 선발 출전하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너무 잘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제외한 최근 6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뺄 수 없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로 2019 UAE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팀을 떠나기 때문에 약 3주간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은 최대한 손흥민을 활용하고 있고,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 등 다른 핵심 선수들도 손흥민 만큼이나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의 체력에 대해 걱정이 크다. 맨유전까지 선발 출전하면 약 3주 사이에 무려 8경기를 선발 출전하고, 아시안컵을 위해 장거리 비행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축구 팬들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매 경기 풀타임을 뛸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하고 있고, 혹사 논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생각은 달랐다. 비록 매 경기 선발 출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밝은 모습으로 미소를 잃지 않았고, 이번 첼시전이 끝난 후에도 국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통해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다. 특히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뛰지 못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여전히 밝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손흥민의 체력은 지난여름부터 계속해서 고갈되어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이후 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11월 A매치 휴식이 보약이 된 후 맹활약하고 있지만 체력은 계속해서 고갈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웃었고,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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