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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황후의 품격’ 윤소이, 아리를 여제로 만들기 위한 ‘악녀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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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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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윤소이/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의 윤소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녀본색을 드러낸다.

‘황후의 품격’에서 윤소이는 아리의 친모이면서도 유모인 강희 역을 맡았다. 소현황후(신고은 분)의 친구였던 그는 황제 이혁(신성록 분)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아리를 낳았지만, 아리에게는 철저히 그 사실을 숨긴채 가장 옆자리에서 지내면서 보살펴 왔다.

그는 이혁에게 눈길 한번 받은 적 없이 살아오다가 써니가 황후로 책봉되고 난 뒤 숨겨왔던 본능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혁의 관심을 기다렸지만 써니가 황실에 입성하게 되면서 여의치 않음을 알고는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우여곡절끝에 아리의 공주책봉식까지 이뤄낸 그는 다음단계로 아리를 여황제로 만들기 위해 물밑작업 중이다. 이 와중에 아리를 무시하는 황실수석 유라(이엘리야 분)를 향해 “뜨내기 주제에 어디서 나대?”라면서 일침을 놓기도 했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때로는 왜곡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재주를 지닌 그는 최근 벌어진 태황태후(박원숙 분)의 의문사가 있던 새벽 태후(신은경 분)가 태황태후의 방에 들렀음을 써니에게 털어놓았다. 이로 인해 살인범 누명을 썼던 써니를 더욱 자극했다.

지난 3일 방송분에서 강희는 아리가 써니에게 회초리를 맞으면서 혼나는 걸 보게 됐다. 속상한 그는 이혁에게 하소연했다. 하지만 이혁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건 7년 전 그날 널 건드린 거다. 너는 나에게 여자가 아니다. 그 때도 지금도, 앞으로도”라고 말했다. 분노한 강희는 황실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 태후는 강희에게 반 강제적으로 임신을 못하게 하는 주사를 맞혔다. 강희는 이제 물불가리지 않은 처지가 됐다. 강희가 내연의 관계이자 황실의 유일한 견제자인 수상을 또 어떻게 이용할지 궁금증이 커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현공주의 친구이자 이혁의 아이를 낳은 정도로만 알려진 강희가 앞으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녀본성을 드러낼 것”이라며 “그녀가 황실에서 풀어갈 스토리가 상상 이상이다”고 자신했다.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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