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골프계 화두 중 하나는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여부다./골프다이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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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18년 극적으로 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었던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째를 달성한 순간은 골프 역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이 됐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가장 위대한 ‘컴백’으로 평가 받는다. 당시 우즈가 마지막 18번 홀 그린을 향해 걸어갈 때는 갤러리 통제선이 무너지며 ‘구름 관중’이 그의 뒤따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2019년에도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멈췄던 우승 시계가 5년 만에 다시 돌기 시작했으니 올해 몇 승을 더 추가할지에 팬과 언론의 관심이 쏠려 있다.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에는 단 2승만 남겨놔 추월은 시간 문제로 보여진다.
우즈가 정작 노리는 건 ‘메이저 트로피’다. 우즈는 평소 "잭 니클라우스를 넘어서는 게 골프 인생 최대 목표"라고 말했었다. 우즈는 현재 메이저 14승으로 니클라우스의 기록(18승)에 4승이 모자라다.
우즈는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넘게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만 43세인 나이를 감안하면 올해가 메이저 최다승 경신 가능성을 점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즈에게 희소식은 올해 4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3곳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4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는 네 차례(1997, 2001, 2002, 2005년) 정상에 올랐고, 5월로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는 2002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월 US오픈 코스인 페블비치는 2000년에 무려 15타 차로 우승했던 곳이다.
우즈가 기량뿐 아니라 대회 스케줄 등 일상 리듬도 전성기 시절 당시로 돌아가게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2019년에는 대회 수를 줄이겠다고 한 건 메이저 대회 위주로 1년 스케줄을 짜겠다는 뜻이다.
우즈의 대변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최근 "우즈는 이제 원래의 스케줄 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우즈도 "우승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다만 문제는 체력"이라며 "비시즌 동안 근력과 체중을 늘리는 등 몸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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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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