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의 '2002월드컵 의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명보 자선축구' 참석하려 귀국, 한국·베트남 내년3월 친선전 확정

올해 베트남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날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한 자선 축구 경기(고려대 화정체육관)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홍명보장학재단 주최 자선 경기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중단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 총리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고 곧장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했다"며 "홍명보장학재단 마지막 대회에는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 베트남축구협회에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코치로 함께했던 2002 월드컵 멤버들과 이날 저녁 식사를 했다. 그는 "(2002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의) 나이가 어느덧 40대, 50대가 됐다. 이제 내 말에 권위가 안 선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주변에선 정상에 있을 때 떠나야 한다고 충고한다"며 "난 베트남과 내년까지 계약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행운이 따를 수도 있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피해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25일 북한과 평가전을 치르고, 1월 한국이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에 나선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 경기가 2019년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석남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