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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감독의 할 일, "땀 흘리는 이유, 스스로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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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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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12월은 긴 한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비활동 기간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쉬지 않는다. 각자 개인 훈련으로 몸관리를 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누가 시켜서 운동을 하는게 아니다. 꾸준히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비활동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기 전 각 팀마다 전지 훈련을 떠난다. 다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하는데 미리 몸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뒤처질 수가 있다.

그러나 경쟁이 전부가 아니다. 프로 세계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스스로 운동을 할 때 느껴야하는 것은 '왜 운동을 해야하는가, 왜 야구를 해야하는가' 느끼는 것이다. 자신이 택한 직업, 야구 선수로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알고 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감독이 선수들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땀을 흘려야하는지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고 말한다. 염 감독은 "스스로 하는 일이 좋고, 즐겁고, 왜 계속 하고 싶은지 느끼게 해주는게 감독의 임무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공부를 할 때에도 그 이유를 알고 있어야 능률이 오른다. 일반 직장인들도, 운동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이 해야할 것을 찾아가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야구를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그 이후에 감독이나 코치 등 선배들의 조언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래야 자신이 하는 일을 계속 즐겁게할 수 있다는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시즌이 끝나고 각 구단마다 마무리캠프가 진행된다. 주로 2군,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주전급 선수들도 있다. 마냥 쉬는게 아니라 시즌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자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시상식, 각 구단의 연말 행사가 정신없이 이어진 11월, 12월. 바쁜 일정에도 선수들은 개인 일정 속에 훈련 스케줄을 넣고 있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억지로 운동 시간을 낼 필요는 없다. 온전한 휴식도 필요하다. 다만 염 감독의 말대로 왜 운동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즐거운지 느끼는게 중요하다. 그러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다음 시즌 전, 캠프가 시작되면 능률이 더 오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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