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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문우람·이태양 승부조작 의혹 제기…'축제' 골든글러브에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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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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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문우람과 이태양의 현역 선수들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2018년을 마무리하는 축제인 골든글러브 시상식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문우람과 이태양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우람의 승부조작 무혐의를 주장하며 현역 선수들이 포함된 승부조작 의혹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선수 명단에는 골든글러브 투수 부분 후보인 한화의 정우람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우람은 한화 구단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어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라며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승부조작에 대해 떳떳함을 밝힌 만큼 정우람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정우람과 한화 측은 시상식을 1시간 40여 분 앞둔 15시 51분 불참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정우람은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정우람의 골든글러브 불참 이유를 전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현장이 승부조작 의혹이라는 대형 이슈로 묻히는 것을 우려한 정우람은 과감하게 시상식 불참을 선택했다. 문우람과 이태양의 폭로로 촉발된 승부조작 의혹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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