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는 지금 숫자 '100'에 들떴습니다. 베트남의 이번 달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은 100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데요.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의 가장 놀라운 약속이 이뤄졌다"고 흥분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축구대표팀, 그리고 박항서 감독을 향한 패러디는 차고 넘칩니다.
선수들이 이동할 때는 비행기 승무원들도 베트남 유니폼을 입고 가는 곳마다 사인 요청이 쇄도합니다.
베트남 국민들을 들뜨게 할 소식이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베트나 축구가 피파랭킹 100위에 오른 것입니다.
한때 170위 아래까지 떨어졌던 베트남은 올 초 112위에서 100위까지, 12계단을 뛰어 올랐는데 6년 만에 최고 순위입니다.
무엇보다 피파랭킹 100위는 1년 전 박항서 감독이 내걸었던 약속이었는데, 예상보다 빠른 목표 달성에 베트남 언론은 "가장 놀라운 약속이 이루어졌다", "베트남 축구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흥분했습니다.
지난 1월, 23세 팀을 이끌고 아시아대회에서 준우승을 했고, 8월에는 아시안게임에서 4강까지 끌어냈는데 축구 변방, 베트남의 피파랭킹 100위는 성장을 상징하는 또 다른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더구나 베트남은 지역 라이벌이 대결하는 동남아 대회에서도 3승 1무를 거두며 4강까지 올라 축구 열풍이 잦아들 새가 없습니다.
베트남은 2일 필리핀과 원정경기로 대회 4강전을 치르는데,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예상됩니다.
엿새뒤 열리는 필리핀과 홈 경기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고, 암표 가격은 14배까지 뛰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이재욱)
온누리, 유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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