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가가와, 스페인 이적 희망…"여기서 끝낼 순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캡처 |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스페인에 가지 않고 축구 선수를 끝낼 수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소속인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9)가 자신의 마지막 꿈은 스페인 라 리가 진출이라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닛칸스포츠’지는 27일 가가와와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가가와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철이 들었을 때 처음으로 관심있게 본 해외축구 리그가 ‘라 리가’였다”며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히바우두가 뛸 때다. 당시 스페인 축구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와 스타일이 잘 맞는 리그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라 리가 진출을 꿈꿨다. 일본 선수의 스페인 진출의 다리를 놓고 싶고, 가치를 높인다는 사명감으로 뛰는 상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했다가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가가와는 올 시즌 팀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근 10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가가와 역시 올 겨울 변화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빨리 해결책을 찾고 싶다. 그 중 하나가 팀을 바꾸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것”이라며 “도르트문트와 맨유에서 활약한 것을 떠올리면 어느 나라에서 뛰어도 두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차기 행선지로 강조한 게 스페인이다. 도르트문트에서 성공했고,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한 번 16강 진출(2018 러시아)을 이뤄낸만큼 자신이 꿈꾸던 리그에서 마지막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닛칸스포츠’지는 ‘가가와는 유럽 빅클럽에서 8년 넘게 생활했다. (스페인은) 마지막 꿈으로 남아 있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스페인을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가와는 이미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일부 구단과 (이적)논의를 하는 등 라 리가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가와는 “(다비드)데 헤아, (파코)알카세르 등 이제까지 팀에서 마음이 잘 맞고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가 많았다”며 “그라운드에서 무언가 공유할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르다. 나이로 볼 때 팀을 이끌어가는 위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라운드 밖에서부터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스페인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올 겨울 구단이 허락한다면 스페인 진출을 더욱 구체화해 새로운 리그에서 도약하고 싶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독일 ‘키커’지는 ‘슈투트가르트가 도르트문트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가가와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