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호주오픈 4강 등 새역사 / 후반기 발부상으로 부진 아쉬움 /“태국 건너가 한달여간 동계훈련 / 유연성 키워 부상방지 노력할 것”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낸 정현이 20일 서울 신사동 빌라드베일리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라면서 “작년보다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것에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정현이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정현은 5월부터 7월까지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두 개의 메이저대회까지 건너뛰었고, 복귀 이후에도 전반기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물집이 많이 잡혔지만 경기 일정이 길지 않아서 티가 나지 않았다. 지금은 경기 레벨 자체가 높아지다 보니까 발 부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이제 태국으로 건너가 한 달여 동안의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는 “유연성을 키워 부상 방지에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없어서 그 목표는 계속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다. 전반기 한때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었던 정현은 “내년에는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야심찬 포부를 내놨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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