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 시즌은 최고의 한 해였습니다."
연세대 1학년 가드 이정현(19·189㎝)이 2018시즌 대학농구에서 가장 빛난 별로 떠올랐다.
이정현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17점을 기록하며 팀의 90-64 완승을 이끌었다.
전날 고려대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33점을 몰아친 이정현은 올해 대학농구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군산중, 군산고 출신 가드 이정현은 1학년생으로 대학농구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누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정현은 2016년 17세 이하(U-17)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을 8강에 올린 주역으로, 올해 대학 신입생으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정현은 "고려대에 대학리그 정규리그와 MBC배 결승에서 연달아 졌는데 정기전에서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정기전을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의 슈팅 모습. |
이정현은 "이런 상황이 오면 이렇게 하겠다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져서 운 좋게 득점으로 연결됐다"며 "점점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U-17 세계선수권 8강에 진출한 뒤 미국 언론으로부터 미국프로농구(NBA) 모의 드래프트에도 이름이 오르내린 그는 "작년 고3 때는 준우승만 4번 했는데 올해는 우승도 하고, 고려대와 정기전도 이겨 운이 좋은 한 해"라고 돌아봤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연세대 선배 이정현과 '동명이인' 선수로도 잘 알려진 이정현은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할아버지가 얼마 전에 몸이 안 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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