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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넣었는데 팀이 패배했다. 메시의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3-4로 패배했다. 1위 자리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세비야와 승점 1점 밖에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위태위태하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부상 복귀전이기도 했다. 팔 부상에서 회복한 메시는 이날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알렸다. 하지만 베티스에 전후반 각각 두 골씩 실점을 허용한 탓에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메시의 활약도 빛이 바래졌다.
메시에게는 정말 어색한 패배일 수밖에 없다. 이때까지 메시는 멀티골을 넣은 경기에서 진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이번 패배는 데뷔 14년을 맞이한 메시에게는 처음 있는 일인 셈이다.
그만큼 바르사가 어느 때보다 리그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시 역시 "라리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누구도 쉽게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누구든 승리할 수 있다"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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