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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감독’ 추상미 “영화 못 내놓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왜? 소재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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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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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상미(45)가 영화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는 첫 장편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이달 31일 선보인다.

추상미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폴란드로 간 아이들’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연출은 늘 꿈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걸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고, 2008년도를 쉬면서 출산 후 단편 영화를 시작으로 연출을 했다. 이후 장편 소재를 찾다가 ‘폴란드로 가는 아이들’ 실화를 지인이 있는 출판사에 갔다가 알게 됐고 영화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추상미가 연출한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북한에서 폴란드로 보낸 1500명의 6·25 전쟁 고아와 폴란드 교사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3일 폐막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됐다. 이달 31일 개봉한다.

추상미는 “촬영할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시국의 변화다. 촬영할 때는 남북 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라며 “영화를 4년 준비했다. 2년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으르렁 거릴 때는 이 영화를 못 내놓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국이 변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북한 아이들의 근황을 들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이들 중에) 북한으로 돌아가서 폴란드의 대사나 영사가 되거나 폴란드어과 교수가 된 분들도 있더라”라고 답했다.

한편 추상미는 1994년 연극 ‘로리타’ 출연으로 데뷔, 드라마 ‘해바라기’, ‘노란 손수건’, ‘무인시대’, ‘사랑과 야망’, 영화 ‘꽃잎’, ‘접속’, ‘열세살, 수아’ 등에 출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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