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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MK현장] `MBC라디오` 이지혜X김성경X서유리X심인보…시사와 재미,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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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MBC 라디오가 이지혜, 김성경, 서유리, 심인보, 신아영, 옥상달빛 등을 새 DJ로 기용해 시사와 재미,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는 'MBC라디오 가을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지혜, 방송인 김성경, 서유리, 심인보 기자, 신아영 아나운서, 가수 옥상달빛과 안혜란 라디오 본부장, 조정선 라디오본부 부국장이 참석했다.

MBC 라디오는 지난 8일 개편을 실시, 전문성을 강화한 시사 프로그램과 퀴즈쇼와 아이돌 등 핫 아이템을 내세운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MBC 라디오는 이번 개편에서 오전 6시 15분 '아침&뉴스, 김성경입니다'을 시작으로 '심인보의 시선집중',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로 이어지는 시사존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안혜란 라디오 본부장은 "청취자 분들께 새로움을 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DJ를 많이 기용했다. DJ 분들이 즐거워해주셔서 고맙다. (청취자분들 보다) 먼저 DJ 분들에 기쁨을 드린 것 같아서 좋다"면서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에 정치, 사회, 경제를 통합해서 시사존을 형성했다. 이 시간에 MBC 라디오를 들으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겠다 싶어서 이렇게 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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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 김성경입니다'를 진행하는 김성경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아침에 방송을 한 것은 '옥상 날씨' 이후로 20여 년 만이다"라며 과거 SBS 옥상에서 날씨 뉴스를 전했던 것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 첫 주에 긴장을 많이 해서 여유를 찾지 못했다. 제게 강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성격 밝아졌다. 저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깰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경은 또 "전날 속보 등을 가볍게 전하는 겉핥기 식이기는 하지만 시사를 생방송으로 한다는 건 부담감이 좀 있다. 너무 무겁지 않게 간단하면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소양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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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디오 개편에서는 KBS 출신인 심인보 기자를 MBC 라디오 시사 간판 프로그램인 '시선집중'에 기용한 것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안혜란 라디오 본부장은 심 기자를 기용한 것에 대해 "담당 PD의 요청이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표적인 MBC 프로그램이라 자사에서 찾아본 것은 사실이지만 보도국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서 요구하기 어려웠다"면서 "MBC 라디오가 스타를 만드는 산실이다. 심인보 기자가 명성과 능력에 대한 평판이 좋다. 손석희 선배도 처음부터 잘하진 않았다. 제 2의 손석희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최적의 인물이 아닐까 했다"고 설명했다.

심인보 기자는 "KBS에 있을 당시 지상파 뉴스 경쟁이 심했던 때라 제가 MBC 라디오를 진행할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다"면서 "대부분 시사 프로그램에서 내편의 이야기만 부르는 경향이 있다. MBC는 누가 뭐래도 공영방송이다. 공영방송의 시사 라디오가 멈추면 안된다. 균형감 있는 방송을 위해서는 나와 반대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긴장을 유지하면서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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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서유리는 주중 오전 11시 15분부터 낮 12시까지 방송되는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를 맡았다. 서유리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 '여행 등 개인생활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겁을 줬지만 저는 10년 근속을 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로 시작했다. 좀 더 채워나가면 세대를 아우르는 퀴즈 라디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또 "단순히 퀴즈를 푸는게 아니라 그날의 이슈를 퀴즈로 재밌게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오프닝을 시작하면 문자가 5000개 정도 온다. 처음치고는 시작이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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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되는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DJ를 맡게 된 이지혜는 임신 8개월이라고 밝히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라디오 제안을 받고 내가 그정도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더라. (임신 8개월이) 힘들어지는 시기라고 하던데 오랜 기간 일을 해와서 컨트롤하게 된다.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DJ에 기용된 소감을 이야기헸다.

이지혜는 또 "박명수 씨가 '라디오쇼'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아쉬워하셨다. 전현무 씨도 많이 축하해주셨다. 절친 채정안 씨나 라디오에서 많이 접하지 못하는 분들 초대하고 싶다"면서 "MBC 출입증 받았다. 정규직이다. 이것도 축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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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방송되는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로 청취자와 만나게 된 옥상달빛은 "기용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게스트를 하다가 DJ가 됐다. 하루의 마무리를 기분좋게 하면서 듣다가 주무실 수 있는, 내 이야기를 대신 해줄 수있는 진정성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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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녀' 신아영은 주말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방송되는 '이윤석, 신아영의 좋은 주말'의 더블 DJ가 된 것에 대해 "이윤석 선배가 오랫동안 해왔다. 라이오 디제이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해본적 없는데 절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월요일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방탄소년단을 게스트로 모스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8일 개편된 MBS라디오는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아침&뉴스, 김성경입니다', '심인보의 시선집중',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 '이윤석, 신아영의 좋은 주말', '아이돌 라디오' 등을 청취자에 새롭게 선보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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