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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서건창, WC전도 DH…장정석 감독 “수비 부담 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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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서건창(29·넥센히어로즈)이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도 지명타자로 나선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서건창 기용법에 대해 말했다.

서건창은 이번 시즌 타율 0.340을 기록하며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출전한 경기가 37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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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정규리그처럼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입은 그는 장기간 결장해야 했다. 4월 3일 1군 말소 이후 130일 만인 지난 8월 11일에야 엔트리에 합류했다.

정강이에 파울타구를 맞아 부상을 입었는데 뼈에 미세하게 금이 간 흔적이 발견됐다. 멍이 들었다는 검진 결과를 받아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제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후 서건창은 꾸준히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게다가 서건창의 주 포지션인 2루수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역할이다. 자칫 또 부상을 입기 쉽다.

미디어데이에서 장 감독은 “부상 이후 서건창이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지명타자로 나섰다. 2루수 특성상 움직임이 많았기 때문인데, 포스트시즌에서도 타격에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수비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넥센에게는 1경기 만에 끝날 수 있는 만큼 수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높다. 수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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