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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로맥 만루포·김광현 11승…SK, 6년 만에 PO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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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SK 와이번스 4번타자 제이미 로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가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SK는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5로 꺾었다.

78승(1무 63패)째를 거둔 SK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를 지킨다.

SK가 PO 무대에 나서는 건,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SK는 2012년에도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다.

전날(9일) 인천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뼈아픈 역전패(4-8)를 당해 2위 확정을 미룬 SK는 10일 경기 초반 특유의 홈런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한동민이 몸에 맞는 공,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은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왼쪽 관중석 뒤 담을 때리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만루 아치를 그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허리 통증 탓에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의 초라한 성적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도 꾸준히 승수를 쌓는 두산은 경기 내내 SK를 괴롭혔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김재호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고,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SK는 4회초 윤정우가 2루수 앞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고, 대주자 김재현의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뒤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달아났다. 5회초 2사 3루에서는 로맥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뽑았다.

두산은 5회말 1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추격하고, 7회 1사 2, 3루에서 최주환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 안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6-4로 추격당한 SK는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원이 두산 우완 불펜 박신지의 시속 145㎞ 직구를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회 1사 1, 3루에서는 대타 김동엽이 잠실구장 왼쪽 외야 관중석 지붕을 때리는 대형 3점포를 쐈다.

로맥은 9회 1사 1루에서 잠실구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는 장외 투런 홈런을 쳤다.

로맥은 시즌 42, 43호 홈런을 연거푸 치며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김재환(두산, 44홈런)과는 1개 차다.

SK는 솔로포(이재원), 투런포(로맥), 스리런포(김동엽), 만루포(로맥)를 한 경기에 모두 터뜨리는 팀 사이클링 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0호 기록이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2개로 막아 시즌 11승(8패)째를 챙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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