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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기태, 위태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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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롯데 문규현,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

김기태 감독의 기아 5위 바짝 쫓겨

한화는 KT에 승…3위 확정 1승 남아

삼성도 9회 7득점…SK에 8-4 역전승



롯데 자이언츠가 기아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0으로 지웠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11-1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기아와의 5위 싸움에서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5위 기아(승률 0.486)와 6위 롯데(승률 0.485)의 승차는 사라졌지만, 기아가 승률에서 앞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롯데는 최근 17경기에서 14승(3패)을 거두는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치고 있고, 올 시즌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5패로 앞서고 있다.

롯데는 이날 견제사 등 잦은 주루 실패와 보이지 않는 실책이 이어지며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서던 롯데는 3회초 기아에 대거 8점을 내주며 3-8로 역전당해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러나 3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곧바로 4점을 추격해 분위기를 돌려놓았고, 6회에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8-8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8회초 기아 최형우에 적시타를 내줘 다시 8-9로 밀렸지만 9회말 기어코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준우·이대호의 연속안타 등으로 맞은 1사 2·3루에서 문규현의 희생뜬공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2루주자가 3루로 뛰다 아웃당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연장 10회초에는 기아 안치홍에 희생뜬공을 허용하며 또 9-10으로 밀렸지만 10회말 민병헌의 희생뜬공으로 맞받아치며 10-10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1사 이후 대타 한동희 카드가 적중했다. 한동희가 2루타를 뽑아내며 진루하자 채태인의 고의사구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규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쳐 4시간45분 동안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구장에서 케이티 위즈를 10-6으로 꺾었다.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경기에서 9회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타자 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에스케이(SK) 와이번스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기아 11-10 롯데(사직), 한화 10-6 KT(수원), 삼성 8-4 S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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