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평창올림픽 619억 흑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6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기억될 가능성을 높였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가해 IOC 위원들에게 평창올림픽의 성과와 재정, 올림픽 후 관리와 관련한 최종 마무리 보고를 했다.

이 위원장은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지출 효율화로 균형재정을 넘어 현재까지 최소 5500만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해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며 "평창조직위는 재정 부문에서 애초 2억6600만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고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잉여금으로 스포츠 진흥과 발전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린 12개 경기장을 경기용도(sport event)로 사용할 예정이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사후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스피드스케이팅장, 하키센터, 정선스키장 등은 추후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조직위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IOC는 이런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IOC 몫의 잉여금을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화답했다.

IOC와 대한체육회, 강원도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60%는 조직위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체육진흥 목적으로 사용하고,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잉여금의 20%가 돌아가는데 이 잉여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