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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어머니 수술비 없어 좌절한 여성 위해 3시간만에 3000만원 모금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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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정호씨. 출처=유정호tv


한 유튜버가 어머니의 간 이식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을 위해 모금에 나서 3000만원을 기부했다.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운영하고 있는 유정호씨는 지난 7일과 8일 두개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자신에게 사연을 보낸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여성의 어머니는 말기 간경화, 간부전, 간심증후군을 앓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그녀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한 뒤 간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의사로부터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이틀밖에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남겨진 시간이 짧았지만 그녀에겐 수술비가 없었다.

유씨는 이같은 사연을 유튜브로 소개하며 누리꾼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펼쳤다. 그는 “2만5000명이 1000원씩만 기부하면 여성에게 어머니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힘을 모았다. 3시간만에 3000만원이 모인 것이다. 유씨는 대구 가톨릭병원을 찾아 정부지원금액을 제외한 치료비와 수술비 1200만원을 일시불로 결제한 것을 인증했다. 남은 금액은 병원 사회복지팀에 위탁해 어머니의 수술을 지원하도록 했다.

수술비가 납부되자 여성은 눈물을 보이며 감사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서 유씨는 “모든 금액은 정직하고 투명하게 사용됐으며 의문이 들면 대구 가톡릭병원 사회복지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며 “여러분들은 한 사람의 인생과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여성도 댓글을 달아 “도와주신 많은 이들 덕분에 큰 산을 넘었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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