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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독일-분데스리가 출신 발롱도르 후보 전무…자존심 구긴 전차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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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독일은 단 한 명도 2018 발롱도르 후보에 배출하지 못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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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차군단' 독일 축구가 2018년 자존심을 제대로 구기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독일 선수도,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프랑스 풋볼은 9일(한국시간) 2018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최종 공개했다. 30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자들이 포함된 최종 후보 명단을 통해 2018년 세계 축구계 흐름을 볼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가장 많은 8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 출신은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이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독일 출신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소속의 선수도 후보에 없다.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 최다 수상자를 기록 중인 독일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그동안 독일은 프란츠 베켄바워, 칼 하인츠 루메니게(이상 2회), 게르트 뮐러, 마티아스 잠머, 로타르 마테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 네덜란드와 함께 최다 수상(7회)을 자랑하며 선수 자체도 5명으로 이탈리아 함께 가장 많다.

그러나 2018년에는 수상자는커녕 30명의 최종 후보에도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실패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한국에 발목을 잡히면서 탈락했다. 지난 1950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조별예선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분데스리가 클럽들도 부진했다. 바이에른 뮌헨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은 조기 탈락했다. 독일 대표팀과 분데스리가 클럽의 몰락과 함께 독일축구가 체면을 구기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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