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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 파티 두 번만 더!" CS 진출 다저스, 또 한 번 광란의 파티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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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다시 한 번 샴페인 향기를 맡았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오는 13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 4선승제로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 얼싸안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진 다저스 선수단은 이후 클럽하우스로 이동, 본격적으로 파티를 즐겼다. 샴페인과 맥주를 서로에게 퍼부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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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들이 또 한 번 광란의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이날 4회 1-2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6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데이빗 프리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해던 그는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나는 운이 좋게도 몇 번을 나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다저스가 유독 대타 성공률이 높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개개인이 모두 잘하고 있다. 모두 상대 투수의 공에 집중하며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팀은 두려움이 없어야한다. 우리의 것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커쇼는 프리즈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평을 남겼다. "사람들은 그의 타격에 대해 말하지만, 함께하다보면 그가 하는 모든 것에서 그의 경력이 느껴진다"며 베테랑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시즌을 치르며 팀이 다시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생각 안해봤다"고 답했다. "시즌 중에는 매일 경기를 치르며 그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큰 그림은 잘 보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 매일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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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만 세번째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두 번만 더하면 우승이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커쇼는 이어 동료 투수들을 칭찬했다. "현진은 믿을 수 없었고, 워커(뷸러)도 한 이닝은 힘들었지만 바로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오늘 리치(힐)도 팀이 승부를 이어갈 수 있게 균형을 유지해줬다. (라이언) 매드슨의 아웃 두 개도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아주 좋은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파티는 다저스가 이번 시즌 갖는 세번째 샴페인 파티다.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뒤 첫 파티를 열었던 이들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해 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두번째 파티를 했다.

파티 현장에서 만난 류현진은 "계속 이렇게 하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재밌어할 것이다. 두 번 더 해서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파티 두 번 더'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8경기를 더 이겨야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지금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어려운 길을 거쳐왔지만,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승리를 축하하겠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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