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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리치 힐, 4.1이닝 5볼넷 2실점 강판 [N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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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자기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힐은 9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 4 1/3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2개.

힐은 이날 고전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경계를 공략한 공들이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힐은 이런 상황이 나올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팀 할리온 주심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매일경제

힐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결국 4회 일이 터졌다. 첫 타자 요한 카마고를 상대로 9구 승부까지 간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어 타일러 플라워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했고, 2아웃을 침착하게 잡았지만 2사 2, 3루에서 대타 커트 스즈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5회에는 수비가 돕지 않았다. 프레디 프리먼, 카마고를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내야수들이 이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매드슨이 두 타자를 잡으며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애틀란타 선발 마이크 폴터네비츠는 1차전보다 더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1회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볼넷 3개와 피안타 1개로 4회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막았다.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득점이 필요했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4회말 2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그를 내리고 대타 스즈키를 올렸다.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다저스는 4회초 공격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코디 벨린저가 볼넷 출루 이후 도루를 하자 애틀란타 벤치가 야시엘 푸이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서 힐 차례가 돌아왔다. 그러나 힐을 빼고 대타를 넣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었다. 힐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신 8구 승부까지 끌고가며 할 일을 다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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