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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커쇼는 커쇼다’ 논란 잠재운 8이닝 무실점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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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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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클레이튼 커쇼(30)가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커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3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커쇼의 호투와 매니 마차도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운 다저스가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6-0으로 승리했던 다저스는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겼다.

커쇼는 1회 초구부터 로날드 아쿠나에게 안타를 얻어맞았다. 커쇼는 요한 카마르고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서 던졌다. 그 사이 아쿠나는 3루에 안착했다. 프레디 프리먼을 땅볼로 처리한 커쇼는 닉 마카키스를 루킹삼진으로 잡아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정을 되찾은 커쇼는 거칠 것이 없었다. 커쇼는 2~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 2사에서 엔더 인사이테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찰리 컬버슨을 아웃으로 잡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 매니 마차도의 투런포, 5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홈런 두 방으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어깨가 가벼워진 커쇼는 무실점 행진을 펼쳐나갔다. 8회초 커쇼가 인사이테와 컬버슨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자 다저스타디움 홈팬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커쇼가 9회까지 책임져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9회초 마운드에 다시 커쇼가 나오자 엄청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틀란타의 대타를 보고 켄리 잰슨으로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커쇼가 교체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결국 커쇼는 8회까지 책임지며 에이스로서 임무를 200% 완수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관중들은 커쇼에게 기립박수로 답했다.

사실 커쇼가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된 후 ‘아무래도 커쇼라도 한 물 간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7승 7패 평균자책점 4.75로 압도적인 정규시즌에 비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커쇼가 가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말도 나왔다. 9승으로 시즌을 마친 커쇼가 최근 놀라운 투구를 보인 류현진에게 1선발까지 내주면서 말이 많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워낙 좋은데다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 이런 전략으로 우리가 1~3차전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커쇼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2차전 완벽투구를 선보인 커쇼는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자신에 대한 우려도 말끔하게 잠재운 커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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