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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동반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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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LFP)를 대표하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이 두 팀이 리그에서 동시에 패배한 것은 2015년 1월 이후 3년8개월여 만의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부타르케 경기장에서 열린 CD 레가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전반 12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이어받은 필리피 코치뉴가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앞서갈 때만 해도 꼴찌 팀을 상대로 쉬운 승리를 잡아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7분 나빌 엘 자르, 후반 8분 오스카르 로드리게스에게 연속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이날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2골을 연달아 실점하는 데 걸린 시간이 68초에 불과했으니 그야말로 순식간에 무너진 셈이다. 이번 시즌 4승1무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원정에서 무패 행진을 마친 것은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4승1무를 기록 중이던 레알 마드리드는 곧이어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 FC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더욱 크게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에만 3골 차 이상 뒤진 채 패한 것은 2003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당시 상대도 세비야였다.

나란히 승점 13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1위와 2위를 지켰지만 이번 패배로 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1점)와 세비야(10점)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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