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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류현진(31·다저스)의 결정구는 송편색깔 만큼이나 다양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6이닝 8삼진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3안타까지 뽑아냈다. 류현진의 공수대활약에 홈런 두 방이 곁들여진 다저스는 14-0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장점은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직구 등 다양한 구종을 완벽한 제구로 던진다는 점이다. 같은 커브라도 느린 커브와 고속커브가 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콜로라도전에서 그립에 변화를 준 신종커터를 던져 재미를 봤다. 찰리 블랙몬은 “류현진은 구종이 다양한데다 제구까지 좋아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인정했다.
팔색조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또 한 번 돋보였다. 그는 1회부터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삼진을 유도한 결정구는 커터, 직구, 체인지업으로 모두 달랐다. 특히 강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처음으로 직구를 던져 윽박지른 후 낙차 큰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변화구가 잘 들어가면서 직구의 위력도 배가됐다. 류현진은 2회 매뉴얼 마르고에게 커터로 루킹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이 직구를 뿌리다 커터로 안쪽 구석을 찌르자 꼼짝없이 당했다. 3회 커리 스판젠버그 역시 류현진의 직구에 삼구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은 5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첫 위기를 맞았다. 그는 스판젠버그에게 92.4마일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샌디에이고가 A.J. 엘리스를 대타로 냈다. 그는 류현진의 7번째 삼진의 희생양이 됐다. 류현진은 6회 윌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위기를 겪었지만 레예스를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을 유지했다. 127.6km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이날 류현진이 보여준 다양한 결정구는 인상적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다양한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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